
박싱데이를 앞두고 과정이야 어쨌든 이번에도 승점 3점을 차곡차곡 쌓았습니다.
과정이야 어쨌든, 이라고는 썼지만 과정이 그리 나쁘다고 생각하진 않았어요.
그냥 에버튼이 잘했다고 밖에 생각이 안들었습니다. 단단히 각오를 하고 나왔더만요?
라인업은 좀 묘하게 나왔습니다. 리오도 빠지고 아자씨도 빠지고 하그리도 빠지고.
리오는 왠지 (뇨자의;;;) 느낌상 영감님께서 파티의 책임을 물으신 것 같기도 하고
아자씨는 사타구니 부상이라든데 잔부상이 잦아서 이래저래 걱정입니다. ...역시 나이가;;;
그런데 발등이 아니라 사타구니 부상이라니 좀 의문도 들었습니다. 어쩄거나 건강하세요.
찌는 나오면 나오는 거고 안나오면 안나오는 거라 생각은 했지만 안나오더군요.
경기 내용을 보면 안나오는 편이 나을 수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자빠지성은 노노노~
뭐 자빠지성을 보는 것을 좋아하기는 합니다만;;; 부상에서 돌아오자 마자 구르는 것은 쫌.
에버튼전에서 가장 빛났던 것은 뭐니뭐니 해도 날동이였습니다. 완전 소중한 우리 7번☆
날동이가 앞으로 계속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서 다음 해 상을 휩쓸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에는 요 녀석이 삐친 얼굴로 시상식에 안섰으면 좋겠어요. 날동아, 눈화가 많이 애낀다?
드디어 리그 득점 1위에도 올랐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맨유가 1위로 오르는 것 뿐이네요.
아아아~ 긱시T ㅈT 스피드는 영원하지 않겠지만 클래스와 매직 드리블은 영원한 거죠.
비스트 투 톱은 그닥 할 말도 없고, 수비진은 잔실수가 있었지만 리오가 없었으니 이해하고요.
그나저나 쿠지의 테러블한 골킥 덕에 기분마저 덩달아 테러블 합니다. 그놈의 골킥 orz
쿠지가 잘해주고 있긴 하지만 아자씨의 깔끔한 골킥과 비교하니 눈물이 앞을 가려요.
하기사 골킥만이 아니지만 아자씨는 아자씨인데 쿠지와 비교할 수 없겠죠. 그래도 쫌;;;
이런저런 쿠지의 플레이를 보면 재계약 하셨지만 아자씨의 은퇴는 멀었다고 생각듭니다.
뭐 키퍼 코치로 전향하셔서 쿠지랑 포스터를 가르쳐 주셔도 되겠지만 아직은 때가 아니에요.
목요일에 키노의 빛의 구장으로 원정을 가고 박싱데이가 본격적으로 시작을 합니다.
영감님의 인터뷰가 있었지만 찌의 복귀전은 이번에도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요.
박싱데이에도 무난하게 승점을 쌓으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이 다가오는군요, 우후훗~
미끄러질 팀들이 여럿 눈 앞에 그려지고, 역시나 미끄러지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레즈는 익숙한 1위 자리로 냉큼 올라서게 되는 것만이 남겠죠.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