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장 피하고 싶었고 피할 수 없다면 한참 후에 오길 바라던 상황이 와버렸었다. 언제나 날 보고 웃어주시던 조금은 젊으셨던 할아버지와 날 보고 반가워서 우시던 몇 년 전의 할아버지와 나와 다르게 파랗게 변한 이틀 전의 할아버지 손톱은 절대로 잊을 수 없을 것만 같다. 2010-05-19 19:15:33
- 그런데 빌어먹게도 내일 출근을 해야 되서 대기자까지 올려서 비행기를 타고 혼자 집에 왔다. 공항에 내려서 택시를 타고 집에 왔더니 왕복 4시간과 18만 원을 투자하면 생전의 할아버지를 더 많이 뵈었을 텐데 난 끊임없이 핑계를 댔고 할아버지는 모든 걸 다 이해해주셨다. 2010-05-19 19:26:05
이 글은 쪼지엔님의 2010년 5월 19일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