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찮은 인증샷 : 누너, 우영, 준수, 택연, 쿤느님, 탼성
대체 얼마만에 몸소 실천하는 빠순질이었는가. 아마 안토니 생일 파티가 마지막이었던 것 같은데 그게 몇 년 전이었는지도 기억이 안 나;; 하여튼 그 때보다 늙었고 아침부터 코피를 쏟고 체력은 바닥난 채 나보다 어린 녀석을 핥으려고 대기타던 2시간은 정말 곤욕이었다. 내 상황만이 아니고 주변에 조증 터진 어린 사람들 덕에 더더더더더더더더더더 힘들었는데 아, 녀석의 고추장 스키니를 보는 순간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지도 모르는데 잘 왔다라고 생각이 들더라. 집에 와서 보니 퓨처리즘 입술과 전날보다 컨슘당한 얼굴에 으익했지만 인증샷처럼 칫솔 만하게 보이는 녀석이었으니 그 사정까지 알 수 없었다. 식별할 수 있는 건 남보다 부자인 하얀 치아 뿐. tv 안의 택연이도 택연이지만 레알로 라이브로 내 눈으로 본 택연인 정말 뭐라고 표현을 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남신 인정. 경악의 고추장 스키니에 부츠 코디조차 남신이었으니 (분명 남들이 그렇게 코디했으면 루저 인증이었겠지만) 살아있길 잘했다. 핥길 잘했다.
솔직히 말해서 개인팬이라고 칭해도 좋을 정도로 택연이만 핥고있어서 다른 주변 상황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뭐 쿤느님이나 탼성이는 어느 정도의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있지만 택연이 만큼은 아니니깐;;;) 남들은 귀척 떤다지만 간간이 터지는 조증 증세를 보니 택연이, 귀여운 거 맞다. 잘생긴 녀석이 귀여움 떠니 이 늙은 누나는 그저 즐거웠다. 왜 널 조금만 더 일찍 핥지 못했을 까 하고 후회도 되지만 어쩌겠어? 와일드 바니를 본방을 챙겨 봤음에도 불구하고 그때는 눈에 안 들어왔는데. 나도 왜 옥추벌레에 꽂혔는지 모르겠다. cf에 나오는 입술 모양이 예뻤고 사진들을 보다가 렌즈를 껴서 그런 것이라고 사료되는 눈동자가 맑아서 그러다 보니 병신미에 빠지게 되서 이 지경 까지 왔는데 ...아, 이야기가 너무 산으로 갔다.
하여튼 해가 바뀌고 녀석의 비즈니스가 시작이 되었다. 하지만 말해↗봐요↘의 흑역사를 가진 녀석의 연기는 여전히 옥을옥을 했으니 그만하라고 소리를 지르고 싶을 정도였으나 이게 다 널 핢게 된 내 업보고 너의 흑역사지. 칫솔만한 사이즈 때문이었는지 비즈니스는 감동도 없고 흥도 없었다. 귀가해서 보니 매너손 택연이가 윤아를 안다가 가슴을 좀 터치했나본데 (영상 확인 결과 놀라서 바로 팔로 옮기더라) 윤아나 태민이나. 앞판 등판 뭐가 다른가도 싶지만 퍼포먼스를 하다가 보면 어쩔 수 없잖아. 하지만 닳고 닳은 성인의 눈으로 보니 슬옹이보다 작은 윤아에게 흥이 덜 가는 것은 어쩔 수 없지. 결론은 소문난 잔칫집에 먹을 것 없었다.
본 무대는 가요대전 무대들이 모두 시망이었던 것처럼 그냥저냥. 저런 걸 찍을 시간에 차라리 연습을 시키거나 휴식을 주는 게 나았을 정도의 무대가 연달아 삼일 간 이어지니 기대도 안 되더라. 그저 궁금한 것은 왜 택연이 혼자만 립싱크를 하느냐 인데 성대 결절 크리가 또 터졌다는 소리를 들었지만 인터뷰는 너무나 잘하는 것을 보아 그건 아닌 듯싶고 왜왜왜왜 노래만 립싱크를 깔고 가느냐 그거지. 그래서 백이모와의 무대도 이승기에게 넘겼나도 싶었는데 날 가요대제전으로 이끈 내 귀에 캔디를 너가 안 해서 참 실망했다. 백이모랑 이승기가 한다는 것을 분명히 봤는데 왜 전날에는 까먹었을까? 어쨌든 이승기의 내 귀에 캔디는 레알 망했음. 사녹으로 방송이 떴는데도 불구하고 무대에 나올 거였면 택연이를 데리고 나와서 어차피 방송 나가지도 않는데 립싱크라도 하지란 아쉬움을 남겼다. 택끼에로를 보나 했는데 괜히 이승기만 ㅅㅂㄴㅠㅠㅠ
모든 무대가 끝나고 택연이와 탼성이의 조증이 대폭발했다. 옥금옥금 반대편으로 갈 때부터 알아보긴 했는데 꽃가루 날리니깐 탼성이랑 둘이서 덩달아 펄쩍 뛴 준수가 안쓰러울 정도로 알 수없는 춤사위를 보여줬다. 문제는 거인 두 녀석이 날뛰니깐 시선도 그렇고 카메라도 버거워 보이더라. 거기에 신동까지 가세하니 어익후. 강강술래 드립은 대체 누가 하자고 했는지 모르겠지만 덩달아 같이한 준수는 여전히 안쓰럽고. 그럼에도 둘의 조증은 끝나지 않고 서로 꽃가루를 뿌려대면서 노는데 이 늙은 누나는 이해하기가 힘들구나. 그냥 자알 논다라고 생각하면 되는 건가? 그런데 마봉춘은 그런 두 조증을 가차 없이 외면하고 클로징으로 넘어가서 퐈이야!!! 카메라 꺼지고 새해 인사하면서 절하는데 고맙다. 누나는 새해 복을 많이 받고 넌 세뱃돈은 없다.
그건 그렇고 풍선은 대가리 옆에서 흔들라고 풍선인 거다. 나의 택연이가 무대 위에 있는데 풍선으로 가리지 말라고!!!! 옛날 성질 나왔으면 풍선을 찢고도 남았지만 기력도 후달리고 그냥 불특정 다수의 가수들 보려고 온 아가씨에게 차마 그럴 순 없어서 성질을 죽였는데 이거 뭐 나 혼자 외딴섬도 아니고. 어린 애들이라 그런가 줏대 없이 환호하고 노래방 온 것 마냥 랩까지 다 부르고 역시 조증 or 허세. 그런데 내 앞에 있던 고등학생 무리들은 정말 입을 쪽 찢어놓고 싶을 정도로 짜증났다. 아이돌 따위 보러왔으면서 근자감에 사로잡혀서 허세부리지 말고 제발 그 입 좀 닥쳐라. 하긴 앞이나 뒤나 개진이 도진이었구나X9 뒤에도 고등학생 여자 사람이 둘 있었는데 한 명이 허세 위엄이 쩝니다? 솔까말 ㅅㅇ이가 예쁜 건 아니잖아. 우리 집에선 ㄱㄽ라고 불린다고ㄲㄲㄲ 앞뒤의 공통점은 입 좀 닥치고 백댄서 납시셨어요, 였다. 아직도 귀가 멍멍한 것 같네.
또 택연이를 핥다보니 어느새 벌써 새벽 5시 45분. 하지만 파도파도 나오는 옥광산이라고 검색을 돌리면 돌릴수록 새로운 것이 나와서 레알 무섭다. 이러니 코피나 쏟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