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도 찌의 얼굴을 뜯어먹고 살 일은 없다지만 머리 이야기에 집착하는 조지엔 입니다.
으웡~ 여전히 저 머리는 뭐야ㅠㅠㅠ 훤히 들어난 이마를 볼 때면 마음이 심란하다.
게다가 아직 파마기가 남아서 찔끔 있는 앞머리가 내려오질 않으니 천년의 사랑도 식겠다.
전혀 상관없는 것 검색하다가 06 월드컵 때 조각 사진을 봤는데 저렇게나 뽀송했었나?
지금은 턱관절 때문인지 얼굴 모양도 좀 바뀐 것 같고 근육 량도 차이나니 어쩔 수 없지.
만체슷하에 있었을 때는 별로 티 안 났는데 국대에 오니 확실히 근육이 ...너무나 붙었어!!!
성훈 선수를 제외하면 국대 애들이 왜소해보일 정도니 나의 찌는 이렇지 않았잖아ㅠㅠㅠ
특히 훈련 사진에 근육이 붙어서 패드를 과하게 넣은 듯한 엉덩이는 정말로 무서웠어.
그런데 왜 여전히 펑퍼짐해 보이는 거야? 복숭아 모양의, 하트 모양의 엉덩이를 돌려달라능.
엉덩이는 그만하고;; 걱정은 근육이 붙어서 스피드가 떨어지지 않을까 그게 걱정인 거지 뭐.
그 덕에 자빠지성 줄었지만 빠릿한 모습이 사라졌다고 해야 하나? 폼 자체가 달라지긴 했지만.
여전히 배는 근육이 안 붙는지 몰랑배인듯 하다만 저 거대한 어깨 빨은 봐도 봐도 적응이 안 돼.
...캡틴퐉은 패스들이 안가서 이렇다 할 것은 하나 정도? 그런데 박메시는 또 뭐야, ㄲㄲㄲ XD
하프 라인에서 부터 드리블 해가는데 쩔긴 했다만 난 그 불어난 근육들이 너무나 무서웠얼.
그래도 풀린 완장 제 손으로 못 붙여서 다른 손 빌리는 것 보고 여전하다고 웃었지만. X9
여튼 앞머리는 수요일까지 눈썹을 덮어주면 안되겠니? 저 머릴 만체슷하에서도 봐야해!!!
그러니까 앞머리가 눈썹을 덮을 때까지는 박까가 될 거임. 끼예이~
* 요 며칠 비싼 샴푸를 써서 그런지 아니면 스트레스가 줄긴 ....개뿔, 샴푸 덕이다.
ㅁㄹ씨 메일을 보고 좀 즐겁게 살자고 다짐한 것이 무색할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는구만.
그렇다면 모두 샴푸 덕에 머리가 덜 빠지는 거라는 건데 다 써버렸으니 미래도 시궁창. orz
매번 L또가 외면하니 샴푸 하나에 5만 얼마 어쩌고 하는 걸 어찌 사서 쓸 생각을 하겠어.
L또가 외면하지 않았더라도 5만원짜리 샴푸는 샘플을 받았을 때만 잠깐 쓰는 거다!!!
그런데 확실히 머리가 덜 빠지고 머릿결도 좀 괜찮아졌으니 신기하네? 역시 5만원? XD
* 대출해온 책의 반납 기일이 내일 까지라 불같은 속도로 읽고 있다.
전 같으면 진작에 다 읽었을 텐데 국대 트레이닝 사진을 불같이 보느라 꼴랑 한 권 읽었나?
여튼 5권 중에 3권은 오늘 다 읽었는데 H라노 게이치로의 달과 일식이 내 발목을 잡네.
뭐 달은 다 읽었다만 읽었어도 안 읽은 듯 한 기분이라고 해야 하나? 대체 이 기분은 뭥미.
책은 얇은데 다자무와 별개로 읽기가 힘들어.orz 하지만 난 이유를 전부터 알고있었다능.
문장이 소위 말하는 간지 글이라 읽을 때마다 나의 정기가 빠져나가는 기분이랄 까나.
그러니 속독을 하면서도 문장을 곱씹고 또 곱씹어 읽는 나로서는 당연히 지칠 수밖에 없지.
물론 매력적이고 아름답다는 건 인정하겠는데 비유와 묘사가 너무나 쩔어서 거부감이 들어.
그래서 예전에 아마 고등학교 때 일식도 읽다가 포기했건만 나이가 들었는데도 이 지경.orz
그저 그때는 어려서 이런 문장을 소화내기 힘들다고 생각했지 다른 이유는 생각도 안했건만.
그리고 그때 주로 읽었던 작가는 바나나였으니, 하지만 지금은 바나나는 거들떠도 안보고;;
하여튼 그 덕에 H라노 게이치로의 다른 글들은 여전히 감당 못할 듯하여 읽어볼 엄두가 안 나.
...그런데 내가 못난 짓을 할 때 쓰고 싶었던 문장이 H라노 풍이였기에 아이러니, 말도 안 돼♬
간지나는 문장이 쓰고싶다는 일념 하에 속도도 느렸던 거고 염치없지만 정말로 그랬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읽으면 문장이 꼬인 듯 한 것도 상당히 있었고 아아아, 진정으로 부끄럽다.
즐겁자고 쓰던 것이 과정은 고통스럽고 결과는 부끄러우니 모두의 기억에서 지워버리고 싶다!!
결론은 뭐 간단하다능. 달과 일식을 대출 연장을 해서 끝까지 읽느냐 GG를 치느냐는 것. X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