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긋지긋한 괴물보다 더 지긋지긋한 아스날과의 경기가 무승부로 끝났습니다.
다잡은 경기였는데 인저리 타임 3분이 길다 했더니만 그 사이에 실점, 비겼는데 진 것 같습니다.
맨유가 아닌 다른 팀이 어웨이에서 그것도 항공사 운동장에서 비긴 거면 잘했지만요. 맨유인데!!!
(갑자기 과거를 회상하니 리버풀 팬들이 진심으로 불쌍해졌습니다. 어허허허허-)
그나저나 스님의 부재는 상당했습니다. 하그리와 델손이가 잘해주기는 했지만 부족해요.
공격시 들어가는 패스의 실종에 괴물처럼 소리를 지르고 싶었습니다만 참았어요.
하그리와 델손이가 히드라파브레가스를 묶어주길 바랬는데 고 놈 잘하긴 잘하더만요.
원정이니 공격적인 면보다는 수비적인 면으로 나온 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다 이겼었는데;;
오늘의 MOM을 꼽자면 에브라를 꼽겠습니다. 자살골 넣을뻔한 상황은 지우개로 지우고요.
에브라를 제외하면 수비진은 그냥 so so. 브라운을 오셔로 교체한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나니가 나오겠거니 하고 있었는데 브라운과 오셔가 교체가 되길래 부상인가!! 했거든요.
그런데 부상은 아닌 것 같고 혹시 영감님이 오셔신의 능력을 믿고 교체한신 건가연?
그리고 사아는 간만에 출장인데도 이팩트도 확실하게 보여주고 역시 사아였습니다.
사아가 유리몸이라 자주 눕지만 전 테베즈보다 더 신뢰가 가요. 교체시에 쾌재를 불렀습니다.
테베즈에 대한 저도 모르는 기대치가 너무 커서인지 작은 실수도 못된 눈으로 보게 되네요.
개인기는 출중하지만 여전히 눈에 차지 못합니다. 날동이랑 호흡도 여전한 듯 하고.
사아가 돌아왔으니 선발로는 테베즈보다 사아가 더 많이 나와서 잘해주면 좋겠습니다.
(뜬금없는 소리지만 겨울에 훈텔이가 와주면 더 좋겠고요. 으흐흐흐흐흐흣-)
그리고 두 윙어들에게는 최큼씩 아쉬운 경기였네요. 날동인 스탯만 올렸다 뿐이지 이거 영~
긱시도 100번 째 골을 기대했는데 역시 체력적인 문제가 후반들어 보였습니다. 아부지orz
나니가 나왔더라면 어떤 경기가 됐을지 궁금해지네요. 제일 그리웠던 건 찌였지만 T ㅈT
벌써!!! 공을 찬다는 소리를 들었으니 뭐 4월에 기대해봐야죠. 두고봐라, 아스날!!!
4월엔 또 다른 부상자가 안생긴다면 부상자들이 다 돌아올테니 제대로 해보자고!!!
1위 탈환은 다잡은 경기를 놓침과 동시에 날아갔고 파브레가스를 묶는 것도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그네들이 그 때처럼 무패 우승하리라고 절대로 믿지 않아요. 가당치도 않죠.
보아하니 3월 말부터 4월의 맨유전 까지의 일정이 빅4와의 라운드던데 우승같은 소리는 :9
스님이 그립고 게리롱이 그립고 찌도 그리운 밤입니다.
찌를 그리워하면서 05/06 아스날전 찌의 플레이나 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