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어 죽겠슈.
어제는 동생의 수술이 잡혀서 대전엘 갔다와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오후에 면접이 잡혀있어서 수술하는 건 못보고 왔지만요.
챔스 하는 날도 아닌데 새벽 4시에 일어나서 부랴부랴 준비하고 고고고 무비무비.
그러나 꿈자리가 사나웠고 그 덕에 위산이 마그마처럼 뿜기 시작했습니다.
이런일은 다반사니깐 괜찮아, 라고 자만했더니 완전 제대로 빙구였죠.ㅠㅠㅠ
병원에선 한 3시간 정도 있었다가 심심하다고 징징대고 짜증난다고 징징대는
날동이 발재간보다 변덕이 심한 녀석에게 닌텐도를 던져주고 병원을 나왔습니다.
그런데 대전역에 도착했는데 위산이 또 노도처럼 위장에서 춤을 춥니다.
다행이도 약국이 눈 앞에 보여서 약을 먹고 열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그냥 집에 올라올 거면 죽은듯 잤겠지만 기다리고 있는 것은 마봉춘 면접!!!
전날 작성한 1분 스피치를 1시간 동안 반복하고 반복했는데 진정으로 빙구였죠.
ㅅㅂ, 1분 스피치는 시키지도 않았지 말입니다? 억울해ㅠㅠㅠ 면접은 편히 봤어요.
그런데 다른 응시자 몇 명의 경력이 후덜덜해서orz 신입을 완전히 버로우 탔다능.
최종 면접에선 어처구니가 없으시다는 최종 보스 엄사장님과 인터뷰를 해야한다는데
...엄사장님에게 아빠라고 불러볼 기회는 없을 것 같습니다. (놀러와 시청자는 알 듯.)
허나 면접이 문제가 아니고 동대근방이니 간만에 버름님이나 보자해서 연락했던것이
뼈에 사무칠 정도로 빙구짓이여서 버름님에게 한없이 진심으로 미안할 따름입니다.
약을 먹었으니깐 괜찮을 줄 알았다능? 그런데 면접 종료 후 복통과 두통 더블 크리.
정신줄을 잡고서 버름님에게 미안하단 문자를 보냈는데 아직도 정말 미안합니다.
우리 언제 날 잡아서 꽃놀이 꼭 가자능!! 내가 미니홈 스킨과 같은 사진 찍어줄게!!!
그리고 오늘은 투표하고 친척 조카 돌집에 갔다왔습니다. 다기도 선물로 받아왔슝.
연어만 죽으라 먹다 왔어요. 그리고 C엑스에 들려서 닌텐도 필터를 사러 갔는데
발이 아파서 죽을 것만 같았습니다. C엑스고 뭐고 힐을 내던지고 싶었다능.
24년간 힐과는 상종도 안했던 인간이 연 이틀 힐을 신고 싸돌아다녔으니 당연한 결과죠.
집에 와서 보니 새끼 발가락에선 피까지 나고ㅠㅠㅠ 내일은 필히 집귀신 놀이입니다.
하지만 금요일에 어무이 심부름으로 명동에 나가야한다는 거. 날 죽여라ㅠㅠㅠ
뭐 덕분에 삐고내서 잠은 푹자고 새벽에 챔스 개운하게 볼 수 있겠네요. X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