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초반부터 T레블이니 뭐니 기대도 안한 이번 시즌이었지만 아쉽긴 하네요. 단지 후반전 시작하고 감이 안좋다 했더니 그 감이 맞아들어서 슬프달까. 게다가 전반 45분 내에 부상자가 둘이나 늘어났다는 것 또한 상당히 슬픕니다. 더 슬픈거요? 아자씨 부상이 어느 정도인지 모르고 쿠지는 직빵 레드니 못나오고 포스터는 부상에서 갓 돌아왔고 그러면 히튼이가 나오는 건가영? 이거 뭥믜? 하기사 가장 뭥믜는 계단 내려오다가 다쳤다는 사아겠죠. 이젠 징글징글 합니다. orz 운도 상당히, 지지리도 없었지만 패인을 따지자면 정말 여.러.가.지. 였습니다. 제일 의문이라면 교체시에 왜 스님을 빼지않고 테베즈를 뺐느냐는 거겠지요. 교체 전까지만 해도 맨유맨 중에서 스님이 애석하게도 가장 별로였다고 생각합니다. 따져보면 루니도 별로였지만 (또 기복이 오는가 싶어서 상당히 걱정이 됩니다만) 델손이와 캐릭을 같이 투입할 거였다면 제 짧은 사견으론 당연히 스님입니다. 그런데 그 스님과 교체를 한 델손이 또한 오늘 별로였으니 얜 또 이거 뭥믜ㅠㅠㅠ PK를 내줘야 했을 때의 루니와의 플레이는 정말 식겁할 만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1:1 찬스를 내줘야만 했고 아자씨에 비해 미숙한 쿠지였으니 할 말 끝. (하지만 PK가 100% 쿠지의 잘못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쿠지 힘내, 흑흑흑) L옹전에서도 오늘과 비슷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만 그래도 그 땐 이겼으니;; 그나저나 나니는 왜이리 잡아먹지 못해 안달인건가열? 단지 찌의 경쟁자라서? 뭐 후반 막판에 모습은 별로였지만 지난 시즌 리차드슨 같은 실책도 안했는데 어째서!! 그리고 경기력 또한 나쁘지도 않았는데 아주 못잡아 먹어서 안달이더만요. (당사와 같이 열어놓은 D음 모 카페 글 보면서 정신없이 웃었습니다. 이런 병맛들.) 처음 선발 라인업에 찌가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당연히 못나올 거라 생각했습니다. 어차피 이번 경기에서 찌는 영감님의 (퀘코치든) 플랜에 포함되지 않았던 거겠죠. 뒤늦게 서브에 들었다 하더라도 그냥 땜빵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기대도 안했습니다. 그리고 몸빵으로 무장한 P피에게서 찌가 자빠지지 않는다, 란 보장도 없었고요. 분명 나왔다면 나니가 한 번 자빠질 때 찌였으면 세 번은 자빠졌을텝니다. 또 (팬이지만) 찌가 교체로 들어가서 한 방을 해줄 능력도 없는 것을 잘 알고요. 허나 아쉬웠던 것은 영감님도 말하시고 루니도 말했던 윙에서 실종된 로테이션이죠. (꽁한 맘으론 그 로테이션은 미들에만 있는 거냐고 진상짓 좀 하고 싶지만;;) 아무리 체력이 좋다한들 주중에 풀로 뛰고 주말에 풀은 좀 가혹한 거 아니냐능? 찌가 나오고 자시고 문제가 아니라 은근히 나니 녀석도 기복이 있는 것이 걱정인거죠. 너무 혹사 당하는 것 같아 좀 폼 떨어지면 병맛들이 개처럼 달려들텐데, 지못미 나니. 앞으로의 로테이션이 어찌 될 지는 모르지만 승리만을 가져오길 바라야 겠죠. 그리고 여름엔 쓰든 안쓰든 제발 타켓 좀 사옵시다. 단신 투 톱 참으로 불쌍하다능. 그리고 단신 투 톱에게 크로스 올렸다고 욕 퍼먹는 나니도 참으로 불쌍하다능.
어쨌거나 죽 쒀서 개 준 꼴만 된거네요. 파컵 주전자인지 양동이인지 바이바이ㅠㅠㅠ 그래도 리그랑 챔스가 (후에 커뮤니티 쉴드도) 남았으니까 고고고 무비무비무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