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CL 1st knockout 2 round vs. Olympique Lyonnais (H)
manso.j
2008. 3. 5. 08:33
아, 진짜 이번에야 말로 정줄놓입니다. 그러니 뭐라 씨부렁거려도 이해해주시면 ㄳ 과정이야 어떻든 결과는 쿼터 파이널 진출!!! 입니다. 그럼 된거지 뭐. 솔직히 과정은 -수비는 마음에 들었지만 공격이- 썩 마음에 들지 못했습니다. 뭔 놈의 잔실수를 돌아가면서 하나영? 이기지 못했으면 분명히 몰매감이었겠다. 전반전은 맨유의 페이스였습니다만 페이스와는 반대로 고작 한 골만이 터졌습니다. 4-3-3-인지 4-3-2-1인지로 나왔는데 페널티 박스 안에서 모두 똥마려운 강아지더만요. 델송이가 그간 기대치를 너무 높여놔서 그런지 만족할만한 경기력이 못되더군요. 게다가 이번엔 루니까지 좀 고립되는 느낌에 버벅된 감이 있어서 답답했고요. 그렇게 치면 날동이도 썩 좋은 폼은 아니었지만 고 녀석은 결승골을 넣었으니;; 뭐 그래도 델송이를 제외하면 다들 무난한 경기력을 보여줬던 것 같습니다, 일단. 수비는 전후반 모두, 박수 열 번씩 쳐줘도 부족할 듯한 경기력이었습니다. 후반 들어서 다급해진 리옹이 엄청난 기세로 밀어부치긴 했지만 뭐 결과는 실패. 그런데 문제는 맨유의 공격도 별로 없었단 거죠. 게다가 잔실수 범람까지. 역습 찬스에서도 세밀함이 떨어졌고 왜 갑자기 다들 양보를 하냐능? 니가 때려!!! 그리고 자세히는 못봤지만 경기 후에 리오와 나니가 서로 언성을 높인 것 같더군요. 하그리 투입 부터 정신줄을 놓았기 때문에 자세히도 못봤고 기억도 잘 안나지만 나니의 수비 가담에 대해서 리오가 한 소리 한 것같은데 나니야, 말 잘들어라~ 너 리오한테 했으니 다행이지 영감님한테 그 단어 내뱉었으면 반니꼴 난다.ㅠㅠㅠ 그나저나 암만 생각해도 섭섭한 영감님. 정말 희망 고문이었다능. 가혹하다능. 하그리랑 찌 몸 푼 시간은 한 20분 정도 된 것 같은데 하그리 출전은 인저리 타임에 찌는 그냥 2분 동안 뛰댕기면서 경기 본 것이 다이니 좀 섭섭한 감이 있어요? 하그리 같은 경우엔 차라리 안나오길 바랐을 정도였는데 역시나 내보내셨고. 그래도 파컵 폼피전에는 내보내실 것 같으니 좀 기대를 해보겠다만 그래도 좀. ㅠㅠㅠ
다른 경기는 A스날이 M란을 S시로에서 잡았더군요. 오호~ 바람대로 되는 건가. 경기는 당연히 안봤지만 듣자하니 경기 내내 A스날 페이스였던 것 같더군요. 이번 경기로 히드라가 되살아난 것 같던데 리그에서 더욱 분발해야할 것 같습니다. 게다가 이번 주말에 파컵으로 인해 승점 차가 벌어질 수도 있으니 힘내야 겠습니다. 그리고 맨유와는 관계가 멀어지긴 했지만 반니가 R마전 출장 못할 것 같더군요. 득점 레이스에 가속을 붙여야 할 때 못넣고 못나오고 있으니 이래저래 아쉽습니다. 그러니 내일 경기는 당연히 안봅니다. 반니도 없는 R알 경기를 볼 이유는 전혀 없다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