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clays Premier league 25R vs. Tottenham hotspur (A)
manso.j
2008. 2. 3. 13:48
힘겨운 25R 경기였습니다. 그냥 솔직히 말하겠습니다, 별로였던 경기였습니다. 경기 전에 A스날의 승리를 봤던 터라 무슨 일이 있더라도 이기길 바랐건만 뭥미? 종료 직전 테베즈의 득점으로 겨우 패배의 수렁에서 빠져나왔으니 다행이긴 했네요. 하지만 원했던 것은 승점 1점이 아니라 3점이지 말입니다!!! 그리고 연승 행진!!! 확실히 T트넘의 최근 전력이 좋더군요. 끈적끈적한 압박도 상당히 좋았고요. 인정할 수밖에 없던 경기였습니다. 종반에는 거의 포기한 상태로 지켜볼 정도로요. T트넘의 압박이 거세기도 했지만 평소의 맨유답지 않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거센 압박에 의해 그런 거겠지만요. 물론 또 레프리가 시바럼이라서 그랬기도 했고. 레프리는 저번 시즌에도 시바럼이었고 OT에 땅 파서 묻고 싶은 시바럼이니 패스하죠. 전반에만 양 팀 합해서 카드가 5장이 나왔습니다. 그냥 한 마디로 징글징글 했습니다. 게다가 포지션 별로 카드를 고루고루 나눠주는 센스에 혀를 찰 정도였지 말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시바럼 레프리 문제가 아니고 헬이었던 최악의 경기력 이였습니다. 날동이는 거센 압박에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긱시는 폼이 또 상당히 별로였고 찌는 허감독 때문인지 체력 때문인지 명단에 포함 안됐으니 언급할 필요가 없겠고 차라리 이럴 바엔 P피전에 나니가 풀타임을 뛰었다 하더라도 나오는 편이 낫겠네요. 스님도 P피전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셨으니 당연한 결과겠지만 인정하긴 싫단 말이죠. 하지만 긱시의 문제점이 하나 더 있었다면 캡틴답지 못한 모습들도 있었습니다. 이런 경기면 더더욱 레프리에게 강하게 어필해야 했는데 긱시이겐 그게 부족하니깐요. 정말 캡틴은 언제쯤 볼 수 있을는지, 그리고 사아는 또 대체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뭐 루니와 테베즈의 호흡도 꽝이었고 유럽 최고의 벽이라고 생각하는 벽들도 별로였고 하긴 별로였던 건 두 벽이 아니라 윙백들이었지만요. 캐릭은 압박에 언제나 약했고 그냥 모두 다 별로였다 생각해요. 다이내믹은 무슨, 개나 주라지 말입니다. 쳇쳇쳇- 그나마 마음에 들었던 맨유맨을 꼽자면 나름대로 제 몫을 해준 델송이 정도겠죠. 우리의 스탯보이 나니는 또 어시스트를 차곡차곡 쌓았고, 눈화가 앞으로도 부탁한다. 더 이상 써봤자 계속 불평만 늘어 놓을 테니 그만 둬야겠습니다만 무재배는 반대라능!!!
다음 경기는 홈에서 뮌헨 참사 50주년 기념 경기이자 맨시티와의 더비전이군요. 덤벼라. 지난 라운드의 복수든, 뮌헨 참사 50주년이든 뭐든 간에 승점 3점을 꼭 쌓아야 합니다. 그런데 경고 누적으로 루니와 에브라가 빠지는 것 같더군요. 그래도 꼭 이겨라아아악!! 다시 한 번 종료 직전 세트피스 상황에서 아자씨가 뛰어 들어오는 꼴은 보기 싫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