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른 OT, 빌라파크에서 어쨌든 승리를 거머쥐었고 4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안나오길 조금 바랬던 날동이는 여지없이 나왔고 레프트 윙으로는 찌가 나왔습니다. 루니가 없었지만 사아가 있었으니 어쨌거나 스크루지 라인!! 이랬는데 이거 영~ 저번시즌에 봤던 스크루지 라인을 언제쯤이면 볼 수 있을까나요? 아, 진짜 보고싶다!!! 전반전의 mom을 뽑자면 단연코, 찌와 에브라였습니다. 역시 w닝의 힘이냐능 :D 둘의 호흡이 어찌나 잘 맞던지 전반전에서 공격적인 모습은 둘만인 듯 할 정도로요. 찌의 패스는 더욱 간결하고 날카롭고 영리했습니다. 백테클도 서슴찮게 했고요. 그러나 후반전에 들어와서는 힘들어하는 기색이 눈에 보여서 상당히 안타까웠습니다. 에브라는 당사에서 모분이 윙브라라라고 지칭하셨을 정도로 역시나 여전하더군요. 날동이가 안나왔으면 했지만 나왔고 썩 좋은 폼은 아니었지만 선제골을 넣었습니다. 마피아도 아닌 것이 요상한 올백머리를 하고 나오더니만 좀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데요. 아무리 날동이라도 힘든 것은 힘들겠지요. 현란한 발기술도 여러번 막히고 뭐 그랬습니다. 하지만 날동이보다 더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던 것은 사아였습니다. 할 말이 없을 정도로. 퍼스트 터치는 좋았지만 그 이후의 볼 키핑이 너무나 안좋아서 공격의 흐름을 끊고 자주 공을 뺏기는 상황이 벌어지더군요. 아아~ 저저번 시즌의 사아는 대체 어디로 간건지. 칼링컵에서 보여줬던 모습이 눈 앞에 그려지는데 현실의 사아는 그래주지를 못하니orz 그래도 그나마 다행인 것은(?) 캐릭이 점점 제 모습을 찾아와주고 있다는 거겠죠. 그것은 참으로 기쁘나 부상 당하기 전 패스가 잘 안나와서 역시나 그것이 걱정입니다. 델송이는 말해봤자 입만 아프고. 포백이야 역시나 말해봤자 입만 아플 뿐이겠죠. 그리고 아자씨가 드디어 돌아오셨습니다. 쿠지에겐 미안하지만 확실히 든든하더군요. 세트피스 상황이나 골킥이나 뭐 이런저런 것들에서 그냥 좀 쿠지는 불안한 감이 많았어요. 아자씨가 돌아왔으니 더욱 안정적인 레즈의 수비가 되겠군요. 그리고 곧 캡틴도 돌아오고. 캡틴이 돌아오는 것과 별개로 브라운과는 꼭 재계약 해야됩니다!!! 놓치고 싶지 않아!!!! 아, 그리고 루니. 돌아옴과 동시에 득점포를 가동했으니 날동이와 같이 꼬뱍꼬박 골 넣어주겠죠?
R딩과 T트넘 경기의 승자와 마지막주에 OT에서 4R를 경기합니다. 바람으로썬 T트넘이 조금은 날 듯도 싶어요. 뭣보다 2주 동안 R딩은 역시나 좀;;; 첫경기이긴 했지만 이번엔 꼭 파컵 주전자 뚜껑을 누군가의 머리에 쓴 모습을 보고 싶어요. X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