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짓

ま、ね。

manso.j 2007. 11. 30. 22:36



(첨부된 이미지는 옹의 미니홈에서 낼롬 숑숑숑)
그냥 저의 모든 치부가 담긴 종이 모음[...]입니다. 가능만 하다면 안광으로 모니터까지 태우고 싶습니다. 악, 부끄러워서 지구 끝까지라도 도망가고 싶어!!!!
네, 저의 그릇된 퐈순질의 결과입니다. (퐈순질이라기보단 막장짓에 더 가깝겠지만) 커플링은 띠지에 적혀있는 알파벳 나열 그자체입니다. 저의 빛과 소금을 위해 만들었습니다. 빛과 소금이 없으셨다면 비록 저의 치부지만, 저것이 나올리는 없었겠죠. 한참 모자란 단어와 문장들의 나열이지만 좋아해주신데에 보답으로 만들어 드리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종이 묶음으로 나올 만한 것이 절대로 아니니 여전히 부끄럽고 괜한짓을 했나 싶어요.
여튼 100% 수제작입니다. 그래서 결점이 100%입니다. 손재주가 젬병이라 애로사항이 가득했고 그래서 결과물은 생각지도 않게 180도 펼쳐지는 제본이 되버리고 스탬프는 잘못 찍어서 번지고 오만 난리가 났습니다. 여유가 있었다면, 조금만 서둘러서 했더라면 좀 손을 봤을텐데 그래도 좋아해주셔서 참 기뻤습니다. 아, 정말 그럴만한 것이 정말 아니라서요. 일단 넣어가기는 했지만 그대로 들고 오고 싶은 마음이 달까지 닿았습니다. 안의 내용물은 죽을 때까지 더이상의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지 않으니 노코멘트. 제목 backdoor는 영국 속어, 명사로써의 의미가 가장 큽니다. XD
그리고 만남의 이야기, 근 3주 만에 뵌거지만 느낌상으론 3달이란 시간이 흐른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뭣보다 그 흐른 3주 동안 행복이란 이름을 가진 꼬마의 키가 커지신 것이 보여서 참 기뻤습니다. 저의 연애인님을 행복하게 만들어주신 또다른 연애인 분께 손 꼭 잡고 감사의 말씀이라도 드리고 싶은 심정이였어요. (물론 소심해서 실제로는 하지 못할테지만) 그런데 안해도 됐을 말을 너무 흥분해서 두서없이 엉망진창으로 말한 것 같아서 부끄럽기도 했습니다. 하늘 향해 침 뱉기 격이었지만 내 얼굴로 침이 다시 떨어지더라도 그 사람들이 싫은 것은 변함이 없을테니깐요. 아마 시간이 흐르고 또 흘러 더이상 무언가를 느끼고 사고할 수 없더라도 그 사람들 이야기가 나오면 벌떡 일어나서 싫다고 말할 거니깐요. :D 이런 저를 이해해주셔서 참으로 감사했습니다. 저의 빛과 소금이시라니깐요, 딸랑딸랑@
그리고 저의 못된 마음도 고백 했습니다, 이히히~ (부산 가시면 진상짓 부릴 거라능ㅠㅠㅠ) 다음주에는 네덜란드 아자씨고흐전을 보러갑니다. 같이 가고싶다고 너무 조른 것 같아서 자제를 하고 싶었지만 그게 또 안되더라고요. 전 키작은 진상 조지엔이니깐영, 으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