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clays Premier league 14r vs. Bolton wanderers (A)
manso.j
2007. 11. 25. 21:59
할 말조차 없는 경기였습니다. 한마디로 질 수밖에 없는 경기였습니다. 라인업을 보고선 의문이 들기는 했지만 상승세를 타고 있었기에 별 걱정을 안했습니다. 비다의 공백은 좀 불안했지만 루니와 날도의 부재는 그다지 큰 걱정을 안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니 비다의 공백은 그렇다 쳐도 루니와 날도의 공백은 크더군요. 공격이 죽도 밥도 안됩니다. 중왕 장악력? 그것이 대체 무엇인지 ㄴㅇㅂ에 물어보고 싶네요. 중앙은 왓더헬이었고 윙도 할 말이 없는 경기력이었습니다. 사아와 테베즈의 콤비네이션 또한. 그렇다 해서 수비도 썩 좋은 편은 아니었고 전술은 최악이었습니다. 용병술 따위 개나 주라지. 우선 전술과 라인업. 영감님이 짜신건지 퀘코치가 짜신건지 모르겠는데 많많무 였습니다. 왜 플래쳐를 안쓰는건가요? 랫챠 쓴다고 욕먹을 때는 열심히 랫챠 쓰시더니 지금은 대체 모다? 차라리 캐릭보다 랫챠가 나왔다면 중앙이 저지경까지는 안됐을 것 같았습니다. 어이구, 답답아~ 덕택에 앞으로도 캐릭-하그리 중앙에게 큰 것을 바라지 못하게 만든 경기였습니다. 둘 모두 왓더헬. 캐릭의 우아한 패스는 어디로 간거며 하그리의 활동량은 어디로 갔을까요? 델손이가 투입되고서 부터 중앙이 좀 나아지긴 했습니다. 그래도 최상은 아니더군요. 하그리의 프리킥 차는 능력은 최근의 날동이보다는 괜찮았습니다만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니. 스님이 격하게 그립습니다. 스님의 자비로운 양질의 패스가 그리운 경기였습니다. 판도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 상태로라면 스님-델손 라인이 최선이 될 것 같네요. 그리고 긱시. 카메라를 열심히 피해다니시더군요. 긱시하면 턴하는 장면 밖에 안남았습니다. 긱시의 경기력이 계속 이대로라면 지성이가 돌아와서 저번 시즌의 경기력만 보여준다면 앞으로의 윙 자리는 지성이-날동이 라인으로 갈 것 같습니다. 나니의 경기력도 피차일반. 그리고 이번 겨울이 무리라면 내년 여름엔 필히! 꼭! 공격수를 데려와야 될 것 같습니다. 중앙이 왓더헬이라 어쩔 수 없었다지만 사아와 테베즈의 호흡도 썩 좋지 못했으니깐요. 사아야 부상 때문에 무의식 중에 몸사린다 쳐도 테베즈는 떠다 먹여주는 것도 도로 뱉대요. 테베즈의 실력은 인정하지만 아직 맨유맨이라고 다 인정을 못해서 별로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저 루니가 빨리 뛸 수 있기를 바라고 새로운 공격수가 들어오길 바라는 것 밖에 없어요. 수비는 뭐 피케의 실수로 실점을 했지만 녀석은 아직 어리고 값비싼 경험했다치죠, 뭐-
덕에 아스날과의 승점이 또 벌어졌습니다만 그리 걱정을 하지는 않아요. 고작 1/3 넘게 경기를 했을 뿐이고 고작 2패니 앞으로 치고 올라갈 기회는 많으니깐요. 주중에 리스본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그 후의 풀럼전에서 승리를 거두면 됩니다. 그러면 되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