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짓
무서운 할아버지
manso.j
2009. 2. 11. 11:12
* 그냥 그 좀 무서운 할아버지라고 생각했던 할아버지가 황족이었다니 충격과 공포다.
평소에는 사근사근하신 분이긴 하다만 화가 나신 걸 한 번 봤는데 완전 쫄았었잖아, 끼에엘~
그런데 그 할아버지가 황족이라니 김진실? 최트루? 그러고 보면 나 황족에게 빵도 얻어먹었슝X9
가시고 난 이후에 좀 검색을 해봤더니 이우공 장남이시라 ㅎㄷㄷ. 그래, 얼굴이 묘하게 낯익다 했다;;;
이우공처럼 오~ 미남까지는 아니고 (게다가 칠순 넘은 할아버지인걸;;) 그냥 좀 꼬장꼬장한 할아버지?
난 차트에 아무 것도 안 써있어서 단순하게 잠 못드는 할아버지인줄 알았는데 잊지않겠다, 노영감님!!!
가뜩이나 좀 긴장되시는 분인데 비밀까지는 아니어도 내보이시지 않은 사실을 알았으니 OMGㅠㅠㅠ
* 아침에 일어났더니 배가 너무너무너무 아파서 진통제는 없고 가방에 있던 비상약을 먹었더니 어이쿠
비상약이긴 하다만 병원약이라 반 잘라서 먹었는데도 불구하고 출근길이 퇴근길이 될 뻔했다.
집에서 나오기 전에 먹었는데 한 백석쯤 와서부터 약효과가 미친듯이 뿜어나오니 정말 나 죽어.
게다가 약 효과 때문에 잠은 안 오지 약한 것 마냥 뭉글뭉글거리고 딸국질까지 나오고 에헤라디야~
거진 1시간 10분간 약효과를 강하게 경험한 출근길였슝. 그런데 딱 출근하니깐 아무렇지도 않아.orz
약의 효능을 알고서 반만 먹었지만 정말 극한의 상황이 아니고서야 다시는 먹고 싶지 않은 약이였슝.
좀 많이 썩은 것 같지만 일단 정상의 뇌를 가져서 다행이야. 그러고 보니 보험도 들어야는데 어익쿠orz
* 배송 지연의 늪에 걸렸는지 택배들이 안 온다.
내 바지도, 티셔츠도, 귀걸이도, 아부지 네비도. 네비야 뭐 어젯밤에 주문한 거지만;;
아부지 생일이 어제였기 때문에 정말 큰 돈 썼다. 게다가 호쾌하게 현금박치기를 했지, 후후후하하하
그러나 아부지는 하늘 나라로,가 아니라 천안에- 네비가 오면 주말에 오시겠지만 후후후하하하
일단 어느정도 욕구가 충족됐으나 사람이 태어나 욕구도 태어나,란 명언도 있지 않은가?
그런데 왜 지출을 했는데 배송이 안 되서 그 자그마한 욕구마저도 충족시켜주지 못하는 거냐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