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었다고 이젠 생각하지 않을거라고 쿨하게 마음먹었는데 쿨은 개뿔이. 피곤과 함께 짜증이 물밀듯이 몰아쳐오고 있다. 다시 생각해도 기분이 나빠. 그 전부터도 징글징글 했었고 얼싸 좋다, 하고 진짜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았거든. 그 직후에 나에 관해서 좋지 못한 이야기가 나눠졌다는 것도 다 아는데 내가 왜 만나? 뭣보다 지금 생각해도 지난 기억들은 하나도 기분이 별로인 기억들로 점철되어 있고 만남을 가졌다 하더라도 어서 집에 갈 시간이 되었으면, 하고 기다렸던 것 만이 생각나네. 더군다나 좋은 사람의 모습으로 최대한 위장하고 있지만 나는 썩 좋은 사람이 아닌기라. 그런데! 왜! 기분좋은 만남 전초전에 기분을 잡치게 하는 거냐능? 왜 거기서 만나? 그냥 인유만 사고 나왔으면 험한 꼴(나에겐 충분히 험한 꼴이었다.) 안당했을텐데 이게 다 G흐 때문이라능. 그 책 찾으러 가지만 않았어도 앞으론 절대 만나지 않았어. ㅅㅂ, 그런데 코 앞에서 맞닥들였는데 아이컨택까지 했는데 내 가면 평생 저주 할테다. 가면보다 손 내밀었다고 맞잡은 왼손, 후세에 까지 두고두고 저주하라고 시킬거다? XD 가면을 썼는데도 자리를 뜨고싶다는 열망이 담긴 나의 어색한 연기. 좀 부끄러웠다능. 앞으로 정진하겠... 여튼 좀 풀어놓고 보니 기분은 전보다 상쾌해지는 것 같네, 흐응~
옹과의 한 달하고 일주일만의 만남은 언제나 그랬듯이 즐거웠심당. 금전적으로 부담을 드린 것 같아 죄송할 따름입니다. 그리고 저 문제로 찌질대서 더욱 더. 저 문제만 아니었으면 더욱 즐거웠을텐데!!! ㅅㅂ, 가능만 하다면 손배상 청구하고 싶다능. 참, 옹의 P라로이드는 에아의 사진 옆에서 기린을 타고 있습니다. 인증샷 기대영. XD 그리고 곰브릭 호러는 노멀이었고 애니멀은 시크릿이(블랙 색상) 맞았습니당. 그래도 큐트 또는 호러가 가지고 싶었는데ㅠㅠㅠ 애니멀은 팔아버릴까나ㅠㅠㅠ 1/48이라 쇼핑몰에서조차 가격도 썩 높지 않고 대충 2만원 선이면 팔릴려나? 괜히 가격 검색해봤다가 맨유브릭 재고있는 쇼핑몰 봐서 뽐뿌질만 당하고!!!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