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라운드부터 약점만 실컷 보여주는 경기의 연속이었습니다.
뮌헨 50주년이면 뭐합니까? 결과적으론 기가 찰 정도로 최악이었는데.
루니의 공백이 상당히 컸다지만 에브라의 공백도 그 못지않게 상당했습니다.
브라운은 캡틴 부상 이후 레프트 백을 어쨌거나 맡고 있으니 어쩔 수 없다 쳐도
오셔는 만능맨이라지만 역시 서브에서 준수한 경기력을 보여줄 뿐이더군요.
물론 전 경기에서도 그런 모습을 보여주기는 했습니다만 패배 직후라 더 아쉽네요.
루니의 부재도 안타까웠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안타까웠던 것은 타겟의 부재였습니다.
게다가 서브에 ST가 없다는 현실은 참 할 말이 없더군요. 저번 시즌에도 그랬지만.
그냥 후반전 보는 내내 네덜란드 타겟맨들이 어찌나 절실하던지 눈물이 앞을 가립디다.
하지만 이렇게 안 풀리는 경기라면 타겟이 있다 한들 어쨌을지는 확신할 수는 없었겠죠.
뭣보다 미들에서 뿌려주는 패스도 부정확했을 뿐더러 패스미스도 빈번했으니깐 요.
그렇다 하지만 비다가 오버 래핑하고 타겟하는 것은 쫌orz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참.
리오도 답지 않게 패스미스를 보여주질 않나 미들진도 답지 않게 우왕좌왕하질 않나.
결과를 갖고서 이런 말을 하긴 싫지만 미들 진은 영감님의 살짝 판단 미스였다고 봅니다.
하그리-스콜스나 캐릭-스콜스 조합이 조금은 시티의 압박에 풀 수도 있지 않았을까 싶고.
...긱시는, 긱시는, 긱시는. 이제 그만 선발을 찌나 나니 에게 내줘야 할 듯싶네요.
이번 시즌 긱시의 패스 성공률이 얼마인지 확실히는 모르지만 낮은 건 확실하니깐 요.
그리고 저번에도 썼지만 스위칭 플레이하기엔 시티전의 긱시는 좀 힘들어 보이더군요.
물론 A매치 기간에 쉬었으니 긱시가 선발이라고 생각했지만 점점 이러면 정말 아니에요.
후반전 이후 찌가 교체되고 난 이후 분위기가 조금은 바뀌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비록 경기 결과는 나빴지만 찌 특유의 능력으로 괜찮은 모습도 여럿 보여줬고요.
뭣보다 찌가 조커 성향의 플레이어도 아니고 차라리 선발로 나왔으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안타까운 말이지만 이젠 나니와 찌의 경쟁 체제로 가고 긱시를 내려야지 싶네요.
그리고 또 다른 윙어 나니는 첫시즌이니깐 관대해지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러니깐 잘해!!!
뭣보다 날동이가, 2주 동안 4경기를 치렀으니 당연하겠지만 너무 힘들어 보이더군요.
그나마 다행인 건 다음 경기 까지 좀 쉴 수 있고 루니도 뛸 수 있으니 괜찮아지겠죠.
고맙게도 C시와 L버풀이 무재배를 해서 숨통이 더 줄어드는 일은 생기지 않았으니
B랙번이 미쳐주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게다가 또 원정이라 별 기대가 안된다능
하지만 이겨주는 것까진 바라지도 않으니 무재배만 해주라능. 플리즈, 스파키!!
그냥 파컵에서 신명나게 두들겨 패주면서 화풀이 해야겠군요. 뭐 그 수밖에 없잖아영~